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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5일 서울 체감기온 영하20도

등록 2005-12-05 00:38수정 2005-12-05 00:40

호남엔 대설경보… 4일 제주노선 모두 결항
5일 아침 서울 지역 체감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5일 오전 서울 지역 기온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9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체감기온은 오전 9시께 영하 20도가 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한파는 특히 강원도 지역에서 심해, 대관령과 철원 지역 기온은 각각 영하 13도와 영하 12도까지 내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위는 5일 낮부터 한풀 꺾이겠으나, 주말께부터 다시 한파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저녁 7시40분 이후 광주시, 전남 나주·담양·장성·화순·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와 전북 전주·남원·김제·임실·장수·완주·고창·부안·순창·정읍에 대설경보를 내렸다. 호남 지역 적설량은 밤 10시 현재 장흥 35.5㎝, 해남 34㎝, 정읍 31㎝, 광주 29㎝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5일 오전까지 5~2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오후부터 호남고속도로 김제와 금산사, 태인, 정읍, 내장산 나들목 등 100㎞ 구간에서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전북 구간에서도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진입이 금지됐다.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은 5일 관할 초·중·고교에 대해 자율적으로 임시휴교 조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빙판길 교통사고와 비닐하우스 붕괴 등 크고 작은 눈 피해도 잇따랐다. 또 이날 아침 5시30분 제주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국내선이 모두 결항됐고,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도 이륙하지 못해 승객 수천명이 발이 묶였다.

이정애 정대하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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