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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문재인 대통령 구두’ 아지오, 홈쇼핑 판매 개시한다

등록 2018-05-15 15:02

‘구두 만드는 풍경’ 지난 2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재기
씨제이 오쇼핑, 17일 ‘1사1명품’ 방송에서 아지오 구두 판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016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을 당시 신었던 낡은 구두. 사진 청와대 사진 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016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을 당시 신었던 낡은 구두. 사진 청와대 사진 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로 알려진 구두 브랜드 ‘아지오’(AGIO)가 티브이(TV) 홈쇼핑을 통해 처음 판매된다.

씨제이(CJ) 오쇼핑은 ‘문재인 구두’로 알려진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를 TV 홈쇼핑에서 최초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아지오 구두는 청각장애인들이 모여 일하는 수제화 제조업체 ‘구두 만드는 풍경’의 자체 브랜드다. 2010년 설립됐다가 2013년 폐업한 이 회사의 구두가 화제가 된 건, 2016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다. 당시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이 사진에 포착됐는데, 이때 누리꾼들 사이에서 ‘문재인 구두’로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뒤 아지오 구두를 다시 구매하려고 했지만, 공장 폐업으로 구두를 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유석영 ‘구두 만드는 풍경’ 대표는 지난해 5월14일 청와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문 대통령이 구두를 찾는데, 한 켤레 더 구입할 수 있겠느냐는 문의였다. 유석영 대표는 “회사를 폐업해 더이상 구두를 만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가수 유희열 씨, 강원래 씨 등이 의기투합해 ‘구두 만드는 풍경’의 재기를 도왔다. 유석영 대표는 각계의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생산공장을 마련했다. 이후 성남지역 청각장애인 6명을 채용해 수제화 기술을 배우게 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지난 3월부터 다시 구두를 생산하고 있다. 유석영 대표는 “3월부터 5월까지 선 주문 받은 구두 1500켤레를 만들어 판매했다. 한 달 평균 1500켤레를 생산하면 장애인 직원들이 자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홈쇼핑 방송을 통해 아지오 구두가 소개되면 판매도 늘고 제품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오 구두.
아지오 구두.
씨제이 오쇼핑은 오는 17일 오전 5시30분께 자사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인 ‘1사1명품’ 무료 방송을 통해 아지오 구두를 판매한다. 이날 방송에선 검정색과 갈색 구두가 판매될 예정이다. 겉감과 안감 모두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수작업을 거쳐 만든 신사화다.

씨제이 오쇼핑의 1사1명품은 2012년 시작해 6년째 진행하는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이다.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 수수료를 받지 않고 판매와 마케팅을 지원하며 자생력을 길러주는 사업이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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