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MB, 이번주엔 조사 응하나… 6일 박근혜 선고 뒤 9일께 기소

등록 2018-04-01 17:09수정 2018-04-01 20:36

검 “주중 2~3차례 조사 시도…계속 설득”
최근 후원회장도 “다스 지분 차명보유” 시인
영장 기재 혐의만 우선 기소…이후 보강조사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 MB 기소 수순 밟으면
검찰의 지난 정부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 국면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23일 새벽 서울 동부구치소로 수감되기 위해 호송차량을 타고 들어가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23일 새벽 서울 동부구치소로 수감되기 위해 호송차량을 타고 들어가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검찰이 이달 10일까지 구속기한이 연장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상대로 주중에도 2~3차례 옥중조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또 오는 6일 예정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이후인 9일께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일 “피의자인 이 전 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지만, (검찰로서는) 국민이 모두 지켜보는 중요 사건인 만큼 (수사) 절차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옥중조사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지난 26일과 28일 두차례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했으나, 이 전 대통령의 거부로 얼굴도 못 보고 되돌아왔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에 검찰 조사 대신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의견을 올리는 등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검찰의 기소 전에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검찰은 최근까지 이 전 대통령 직접 조사를 염두에 두고 측근과 가족 등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다스의 5대 주주로 이 전 대통령 후원회인 ‘명사랑’ 회장을 맡았던 김창대씨를 최근 소환해 “2007~2008년 검찰·특검 조사 때 진술은 거짓이며, 자신이 보유한 다스 지분(4.2%)은 모두 이 전 대통령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다만 지난 29일 ‘제3의 장소’에서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조사하는 일은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김 여사의 갑작스러운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검찰은 구속기간 중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공소유지를 위한 혐의 입증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사팀 내부적으로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담은 혐의 내용만으로 그를 재판에 넘기고, 추가로 수사가 진행 중인 혐의들은 기소 뒤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기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1년 전 기소해 오는 6일 1심 선고가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순실씨 등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 51명의 1심 재판이 1년 만에 막을 내리고, 이 전 대통령 기소로 검찰의 과거 정부 수사도 큰 틀에서 마무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뇌물·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자신에 대한 수사·재판을 “정치보복”이라 주장하며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선고공판에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저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입니다만”…탄핵 촛불 환히 밝힌 그의 말 1.

“저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입니다만”…탄핵 촛불 환히 밝힌 그의 말

윤석열 가짜 출근, 경찰이 망봐줬다…은어는 “위장제대” 2.

윤석열 가짜 출근, 경찰이 망봐줬다…은어는 “위장제대”

[속보] 검찰, ‘계엄 행동대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3.

[속보] 검찰, ‘계엄 행동대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 시도, 사법권에 대한 중대 침해” 4.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 시도, 사법권에 대한 중대 침해”

‘판사 체포’ 지시 계엄에 사법부 격앙…“윤석열 사죄·진상규명 촉구” 5.

‘판사 체포’ 지시 계엄에 사법부 격앙…“윤석열 사죄·진상규명 촉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