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안희정 피해자 더 있다” … 검찰 “추가 고소 대비중”

등록 2018-03-13 14:22수정 2018-03-13 20:51

대책위 등 “추가 피해자 지원하고 도울 것”
김지은 전 정무비서·민주주의연구소 ㄱ씨에
새로운 피해자도 안 전 지사 고소 등 검토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13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정치 권력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13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정치 권력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김지은(33) 전 정무비서와 더좋은민주주의 연구소 직원 ㄱ씨 말고도 추가로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씨 등을 지원하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와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사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3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전 지사의 3차 피해자라고 특정할 순 없지만 추가 피해와 제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가 피해자에 대해서 “누구인지, 고소가 임박했는지 등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른 피해자를 지원하고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가 피해자의 존재를 기정사실화하는 태도다.

검찰도 추가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낼 상황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고소장이 제출되는 것을 고려해 안 전 지사의 재소환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했다.

앞서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가 피해자는 더 있는 건 맞다. 저희가 알고 있기로 최소 1명 이상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지금 고소하신 분들 말고 그분이 고민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이고 그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는 우월적 지위, 권력을 이용한 성관계”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력, 정치 권력은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진옥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안 전 지사의 반복적인 성폭행은 지금까지 남성이 지배해 온 정치의 실상을 드러낸다. 남성이 과잉 대표되고 있는 정치는 여성에 대한 성적 남용과 폭력을 평준화된 남성성으로 용인한다”며 “여성과 남성이 권력을 동등하게 공유할 때 여성에 대한 권력형 성범죄와 기형화된 정치 괴물은 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은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지난 8일에 이어 이날 두번째 성명을 내 “첫 성명 이후 닷새간 이메일 제보로만 받은 2차 가해 제보가 수천 건이 넘는다.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번째 성명서가 나오자 ‘누가 썼냐’는 전화를 선배들로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받는다. 존경하는 선배들께 더 이상의 실망감을 느끼고 싶지 않다”며 압박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대책위에서 활동하는 정지원 변호사는 2차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정 변호사는 “피해자를 향해 공격과 비난하는 행위는 형법상 명예훼손죄·모욕죄·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며 2차 가해자들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사진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