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성폭력 2차 가해 비호 정진후, 경기교육감 출마 철회하라”

등록 2018-02-27 19:12수정 2018-02-28 20:40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정진후 전 원내대표 교육감 자격 없어”

‘민주노총 김○○ 성폭력 사건 피해생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지지모임)은 27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전 원내대표는 교육감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민주노총 김○○ 성폭력 사건 피해생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지지모임)은 27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전 원내대표는 교육감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경기도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출마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노총 김○○ 성폭력 사건 피해생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지지모임)은 27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전 원내대표는 2008년 민주노총에서 성폭력이 일어났을 당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었음에도 피해자를 기만하고 2차 가해자를 옹호했다”며 “정 전 원내대표는 교육감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은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수배중이던 2008년, 이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여성 조합원을 민주노총 간부 김아무개씨가 성폭행하려 했던 사건이다. 민주노총은 이 사건이 불거진 뒤 조직적으로 사실을 은폐하려 해 2차 가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지모임은 당시 전교조 위원장을 맡고 있던 정 전 원내대표의 소속 그룹이 징계위원회 재심위원 선출에 개입해 2009년 2차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 재심 당시, 1차 징계위원회에서 내린 ‘제명’ 조처를 ‘경고’로 낮추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2차 가해에 대한 사과문에 피해자의 신상이 드러났고, 이에 대한 반박글에서 본인을 언급한 대목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지지모임은 “‘미투’로 터져나오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새 교육감은 성평등과 성차별에 민감하고, 학교에서 성평등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정 전 원내대표는 성평등 교육감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대리인을 통해 글을 보내온 당시 사건 피해자는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시간이 흐르면 잊히고 나아질 것이라 여겼지만 생각뿐이었다. 정 전 원내대표의 출마 소식을 듣고 ‘또다시 나를 할퀸다’ 싶었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정 전 원내대표에게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2차 가해자들을 비호하지 않았다. 당시 전교조 위원장으로 조직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교조 대의원대회에 스스로에게 경고처분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은 단호하게 법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