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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에서 느낀 ‘포항 지진’ 흔들림, 대구와 같았다

등록 2017-11-15 15:40수정 2017-11-15 16:24

미국 지질조사국 실시간 지진 현황 데이터 보니
미국 지질조사국(USGS) 화면 갈무리.
미국 지질조사국(USGS) 화면 갈무리.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한국 포항의 지진을 가장 최신 지진으로 실시간 추적했다.

15일 지질조사국 공식 자료를 보면, 5.4 강도의 지진이 포항 흥해읍에서 한국 시각 오후 2시29분 32초에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국 정부가 알린 발생시각보다 3초 늦다.

아울러 강원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남한 전역에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질조사국이 올린, DYFI 응답, 즉 “지진을 느꼈는지”(did you feel it?)에 대한 현지 답변을 토대로 한 현황을 보면, 포항을 포함한 경상도에서 감지 강도가 강했고, 서울도 포항 인근의 대구 수준에 버금갔다.

지진진도(MMI)를 보면, 진앙으로부터 262㎞ 떨어진 서울이 3급, 230㎞ 떨어진 오산 등 경기 일대가 2~3급, 군산 등 전라도가 3급, 188㎞ 떨어진 충청남도 조치원이 3급, 168㎞ 거리밖의 대전이 3급에 이르렀다. 108㎞ 떨어진 경남 진주는 4급으로 가장 높았는데, 64㎞밖에 떨어지지 않은 대구는 3급이었다.

지진 진도는 1단계부터 10단계 이상으로 분류되는데, 숫자가 클수록 흔들림과 피해의 정도가 비례해 커진다.

실제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박아무개(41)씨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 “이 정도로 파동이 느껴지는 지진은 처음”이라며 “모든 지인들이 다 진동을 느끼고 지금 문자 메시지를 연속해서 보내고 있다. 함께 있던 아내도 집이 흔들리는 걸 느꼈다고 했다”고 말했다. 마포구 일대, 여의도 등지 주민, 회사원 등으로부터도 유사한 반응들이 파악된다.

1~4급은 피해가 발생하는 수준은 아니다. 5급부터 “매우 가볍게”(very light)’ 피해가 발생하는 정도이고, “보통의”(moderate) 흔들림이 발생해 10급까지 심각해진다. 반면 4급 아래로는 피해는 없되, 가벼운 흔들림(4급, light) → 약한 흔들림(2~3급, weak) → 감지 못함(1급, Not felt) 순으로 감도가 약화한다.

한편 코레일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포항역 열차운행 중지 및 폐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열차운행에는 지장없다”고 밝혔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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