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이대택(체육학) 교수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가서 복사해온 북한의 1948년 10월 전국체육대회 영상자료를 공개했다. 해방 이후 국내체육대회 행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스포츠 행사를 통한 체제대결의 모습도 보인다. 당시 남한은 몽양 여운형을 중심으로 조선체육회를 재건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가입해 48년 런던올림픽에 태극기를 달고 사상 처음 출전했다. 이대택 교수는 “올림픽 출전 불발 등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남한에 뒤처진 북한이 자체적으로 대대적인 체육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 각종 경기와 유니폼, 장비, 선수의 기량, 관중이나 거리의 풍경까지 엿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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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영상 강민진 기자 mj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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