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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어금니 아빠’ 아내 사망, 자살 확정 않고 수사중”

등록 2017-10-18 18:01수정 2017-10-18 18:08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아무개씨가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 앞에서 열린 현장 검증에서 시신을 담은 가방을 옮겨 차에 싣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아무개씨가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 앞에서 열린 현장 검증에서 시신을 담은 가방을 옮겨 차에 싣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아무개(35)씨의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자살’로 확정하지 않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관계자는 18일 취재진을 만나 “아내 최씨의 사체에 상처가 있었다. 자살이라고 하더라도 자살에 이르게 된 사전 범행이 있었을 가능성이 보였다”며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자살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씨의 자살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이씨가 자살을 방조했다는 표현도 틀린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달 6일 0시5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최씨 머리 부위에서 투신과 무관한 상처, 즉 폭행 흔적이 나온 바 있다.

이씨는 피해자를 추행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서 추행한 동기가 나와야 살해 동기와 방법 등 범행 전반을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건을 원점에서 재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의 진술이 경찰에서 진술 했을 당시와 비교해 변화가 있다. 시점에 따라 자꾸 달라진다”며 “피해자를 추행했냐고 물으면 부인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구체적인 방법을 진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왜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정도로 판단할 수 없다”며 “원점에서 수사하고 있다. 이씨 왔다갔다하는 진술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진술을 뒷받침할 정황, 그런 부분들을 많이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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