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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대 철학과 교수 회의 “살인사건, 용의자였던 교수, 격리하라”

등록 2017-09-11 16:51수정 2017-09-11 17:54

<에스비에스> ‘그것이 알고싶다’ 12년 미제 사건 보도
<에스비에스> ‘그것이 알고싶다’가 12년째 미제 사건인 ‘미입주 아파트 살인사건‘을 조명한 가운데, 방송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교수에 대해 해당 학과 교수들이 “학과와 격리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고려대 철학과 교수회의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문제의 교수는 대학 교수에게 요구되는 도덕성과 심대하게 배치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일반적 통념과 도덕적 관용의 범위를 넘는 심각한 일탈을 범했다고 판단한다”며 “문제 교수를 학과와 격리하는 방식을 포함하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개최된 철학과 교수회의는 총장에게 에스비에스 보도 내용의 진위 확인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취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의결했다”며 “우리는 그동안 말할 수 없는 비통 속에서 힘든 시간을 지내온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관계 당국이 문제의 미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제반 조치를 조속히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고려대 학생이던 이아무개(30)씨는 서울 성북구의 한 미입주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이씨의 은사였던 철학과 교수 ㄱ씨는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피해자 시신에서 발견된 디엔에이와 ㄱ교수의 디엔에이가 일치하지 않아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는 ㄱ교수를 다시 용의자로 지목하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 이후 피해자의 대학 동문들도 재수사를 촉구하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11일 현재 2000여명이 참여했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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