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 칼리파·찰리 푸스가 부른 ‘시 유 어게인’
11일 조회수 28억9천여회 넘기며 왕좌 올라
새 1위,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OST이자
사고로 세상 떠난 폴 워커 추모곡이기도
‘시 유 어게인’ 뮤직비디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지난 5년간 유튜브 많이 본 뮤직비디오 1위 자리를 지켜온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가수인 위즈 칼리파와 찰리 푸스가 부른 ‘시 유 어게인(See You Again)’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12년 7월15일 유튜브에 등록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그해 11월24일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를 제치고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 2위로 밀렸다.
11일(현지시각)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시 유 어게인’이 유튜브 많이 본 뮤직비디오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관련기사) 2015년 4월6일 유튜브에 처음 등록된 이 뮤직비디오의 현재 조회수는 29억여회다. 이 노래는 2013년 11월 자동차 사고로 죽은 이 영화의 주인공 폴 워커의 추모곡이기도 하다.
시 유 어게인은 칼리파가 랩 부분을, 푸스가 피아노와 후크 부분의 보컬을 담당했다. 푸스는 2016년 아이튠즈에서 데이빗 보위, 아델, 콜드플레이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음원 판매량을 기록한 싱어송라이터다. 두 사람이 부른 이 곡은 유튜브 등록 6개월 만에 10억회를 돌파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 20억회를 넘어섰다.
12일 현재 ‘강남스타일’ 조회수는 28억9500여회로 1위 ‘시 유 어게인’에 비해 500여회 뒤지고 있다. 이에 외국 팬들은 강남스타일 유튜브 영상에 “이 노래는 유튜브의 클래식으로 정상에 있어야 한다”(아이디 one time clips), “강남스타일이 시 유 어게인보다 낫다. 왜 슬픈 노래가 행복한 노래보다 성공해야 하나?”(two sims light), “유튜브에서 이보다 나은 뮤직비디오를 본 적이 없다”(We Love Ron Jans)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시 1위를 만들자”는 댓글을 달고 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