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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민의당 윗선들 줄줄이 출두… “조작 알았다면 발표했겠냐”

등록 2017-07-03 16:51수정 2017-07-03 19:35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채용 관련 제보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채용 관련 제보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국민의당의 ‘문준용 채용 관련 제보 조작’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국민의당 ‘윗선’들이 3일 검찰에 나와 밤늦게까지 조사받았다.

대선 당시 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은 김인원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50분께 서울남부지검 청사에 나와 “미리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내 직업상 발표를 했겠느냐”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제보를) 당연히 사실로 알았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비참, 참담, 자괴, 나아가 분노까지 치민다”며 “저도 몰랐기 때문에 안 전 대표도 몰랐다.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제보 검증 과정에 대해서는 “제보자를 여러 번 파악했다. (제보자) 이메일 주소를 기자단 대표에게 주기도 했다”며 “결과적으로 부실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사실이 아닌 것이 발표돼 드릴 말씀이 없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은 김성호 전 의원도 오후 1시45분께 서울남부지검 청사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준서, 이유미씨 자체를 모른다. 나에게도, 국민의당에도 조작은 없다”라며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전 대표)가 바보인가, 어린애인가?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기자회견을 허용했겠나?”라며 “(제보를) 김인원씨에게서 받은 게 아니다. 이준서로부터 받은 게 아니다. 당의 공식 통로를 통해 우리에게 넘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원 이유미씨로부터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작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오전 9시30분께 서울남부지검 청사로 들어가면서 “조작을 지시한 적 없다. 윗선에서 지시한 것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김인원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채용 관련 제보 증거 조작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나오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인원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채용 관련 제보 증거 조작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나오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 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채용 관련 제보 증거 조작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 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채용 관련 제보 증거 조작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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