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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규직 미혼’ 남성, 비정규직보다 결혼 의향 높다

등록 2017-05-28 14:02수정 2017-05-28 14:26

보건사회연구원, 20~44살 미혼남녀 약 1500명 조사
정규직 미혼 남성 결혼 의향 78%…비정규직은 70%
여성은 사무직이거나 대기업에 다닐수록 높아
미혼 남성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결혼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사무직이나 관리직 및 전문직에서 결혼 의향이 높았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44살 취업한 미혼남녀(남성 652명, 여성 816명)를 대상으로 결혼 의향을 조사한 결과 미혼 남성 가운데 결혼할 생각이 있는 비율은 정규직(386명)은 78%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정규직(213명)은 69.5%로 이보다 낮았다. 하지만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을 보면, 정규직(497명)은 66.8%, 비정규직(244명)은 63.1%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이가 미혼 남성보다 크지 않았다. 대신 미혼 여성의 경우 직종 및 직장 유형별로 결혼 의향에 차이를 보였다. 직종별로 보면 사무직(290명)은 67.6%로 높은 편이었고, 이어 관리직 및 전문직(332명) 66.3%, 서비스판매직(160명) 58.8%, 기타(35명) 54.3% 등의 순이었다. 직장별로는 대기업(97명) 78.4%, 중소기업(316명) 67.1%, 공무원 및 공공기관(109명) 66.1%, 개인사업체 등(295명) 5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미혼남성은 고용안정이, 미혼여성은 직업 및 직장의 안정성이 있으면 결혼할 의향이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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