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선정…미국 산악인 겸 작가
울주군이 지난해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이어 올해 제정한 ‘세계산악문화상'(UMCA) 첫 수상자로 미국 산악인 릭 리지웨이(68·사진)를 선정했다. 울주 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영도)는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램 주제인 ‘자연과의 공존'에 가장 부합한다고 17일 리지웨이 선정 이유를 밝혔다.
리지웨이는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K2를 1978년 미국인 최초로 무산소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독립 200돌 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원이기도 했다. 그는 85년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 원정대와 함께 오른 뒤 <세븐 서밋>(한글판 ‘불가능한 꿈은 없다’)을 출간해 7대륙 최고봉을 처음 알렸다. <킬리만자로의 그늘>은 98년 <뉴욕 타임스> 선정 ‘10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20여편의 산악·탐험 다큐멘터리를 직접 감독·제작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에미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2000년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공식 이사회 멤버로 시작해 10년 넘게 사회공헌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21~25일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함께 한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