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해수부)는 28일 반잠수선 갑판에서 발견된 유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증결과 동물뼈 7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씨는 “국과수 직원들로부터 ‘먹다 남은 돼지뼈로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반잠수선 선박에서 검증을 마친 국과수 직원들은 이날 오후10시께 진도 전남군 서망항에 돌아와 상자에 담긴 유골을 자동차에 싣고 아무말없이 떠났다. 미수습자 가족 대리인인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너무 놀라고 경황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 기대와 희망을 갖고 갔는데 사람뼈가 아니어서 실망스럽다. 29일 아침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가족쪽의 입장을 밝혔다.
진도/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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