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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원진 “21시간 조사받고도 웃어주신 대통령, 당당하고 떳떳”

등록 2017-03-25 17:09수정 2017-03-25 17:53

3차 탄핵무효 대회 나와 박 전 대통령 옹호
천안함 추모하며 세월호 깎아내리기도
‘대선 출마’ 김진태 의원도 무대에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린 탄핵 국민저항본부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린 탄핵 국민저항본부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렇게 검찰수사받은 뒤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 보셨습니까. 그것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스물 한 시간 검찰수사 받고 사저에 오시면서도 웃어주시는 대통령 아닙니까. 여러분.”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 무대에 오른 조원진 자유한국당의원이 외치자 태극기를 쥔 참여자들이 환호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거짓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시킨다면 그때부터 우리 보수는 전면투쟁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무대에는 자유한국당 경선에 나선 김진태의원도 아내와 함께 무대에 올라 “40여일 남은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으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지 않느냐”며 지지층 몰이에 나섰다.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의식한 듯 “제 이름 여기서 부르시면 안된다. 여기서 저는 홍길동이다. 그러나 서로 말 안해도 아시죠?”라며 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천안함 사건 7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집회에서는 천안함 희생자를 추모하며, 세월호 희생자를 끌어들여 폄훼하는 막말도 나왔다. 김민석 예비역 대령은 “교통사고를 당한 천안함 희생자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느냐. (거기비하면)국민을 위협으로 부터 지킨 (천안함)생존자에 게 (지금같은) 형편없는 대접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사회자는 “세월호가 다시 인양이 됐다”고 운을 뗀뒤 “어떤 죽음이든 소홀히 생각해선 안되겠지만, 죽음을 이용해서 또다른 불의한 죽음을 낳아선 안된다. 천안함 용사들의 죽음은 어떤 불의한 죽음을 불러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탄핵무효 집회 참여자들은 대한문 앞과 서울시청 앞 광장을 메웠지만 군데 군데 빈 공간이 눈에 띄었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참여자 수 감소를 의식 한 듯 “태극기 집회 인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직접 돌아다녀보니 지난주보다 수가 늘었다.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이 우리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라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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