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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변호사 6명 선임…‘막말 논란’ 대리인단은 빠졌다

등록 2017-03-14 19:53수정 2017-03-14 23:12

‘내연 관계’ 질문 구설수 정장현 등
탄핵심판 대리인단 중 6명 선임
서석구 등 막말 논란 변호인들은 빠져
2월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제16차 변론기일이 열린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쪽 대리인단이 분주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지막 증인신문일이었던 이날 대리인단은 주심 기피 신청을 내고 재판관들에 대해 막말을 하는 등 작심한 듯 탄핵심판 흠집내기와 지연작전을 노골적으로 펼쳤다. 사진공동취재단
2월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제16차 변론기일이 열린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쪽 대리인단이 분주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지막 증인신문일이었던 이날 대리인단은 주심 기피 신청을 내고 재판관들에 대해 막말을 하는 등 작심한 듯 탄핵심판 흠집내기와 지연작전을 노골적으로 펼쳤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6명의 변호인을 선임했다. 이들은 모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당시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다.

정장현·위재민·서성건·채명성 변호사가 14일 검찰에 선임계를 냈고, 손범규 변호사와 황성욱 변호사는 15일 선임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 수사 때 변론을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도 이들과 함께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변호사와 황 변호사가 대변인 역할을 맡는다. 박 전 대통령 쪽은 다른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으로 이름을 올렸던 변호사들이다. 이들 중 일부는 헌재 재판정에서 무리한 변론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정장현 변호사는 증인으로 나온 차은택(구속기소)씨를 상대로 최순실씨와 고영태씨의 내연관계에 대해 집요하게 물었다. “고영태가 돈 때문에 나이 많은 최순실과 성관계를 가져야 하는 것에 고역을 느꼈다고 한다” “최순실이 이혼하기 전부터 내연관계였다고 한다” 등의 질문을 했다.

하지만 ‘막말 변론’ 논란을 일으켰던 김평우·서석구 변호사 등은 변호인단에서 빠졌다. 김 변호사는 재판정에서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을 향해 “강 재판관은 청구인의 수석 대리인”이라고 공격했고, 서 변호사는 촛불집회를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였다. 헌재의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이들의 변호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 전 대통령 쪽이 이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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