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가정폭력 고민, 동네 공동체와 나누자!”…팟캐스트 시작한 경찰

등록 2017-02-07 12:24수정 2017-02-07 19:37

혜화서, 지역라디오 팟캐스트로 ‘가정폭력 대처법’ 방송
“가정폭력 문제 지역공동체와 함께 고민하고 도울 것”
“오늘 이 방송은 가장 가까운 사람인 가족으로부터 말이든 행동이든 폭력이 생길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함께 길을 찾아가는 방송입니다”

지난달 25일 ‘혜화경찰서에서 전하는 가정폭력 대처법’이 첫 방송을 탔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숭인동 주민들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창신동 라디오 덤’을 통해서다.

7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창신동 라디오 덤을 통해 가정폭력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팟캐스트를 매달 한 차례씩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을 기획한 이은실 혜화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은 “가정폭력은 단순히 가정내 문제나 사법처리로 끝나는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 경찰·지역사회·지역주민 등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며 돕고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 지역 공동체 라디오를 통해 이 문제를 다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경찰이 알게됐거나 신고가 들어온 가정폭력 사례를 소개한 뒤, 전문가 의견을 전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7년째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다 끝내 경찰서로 찾아 온 한 여성 사연이 소개됐다. 고통스런 사연을 읽는 디제이 목소리에도 물기가 묻어났다. 양혜정 용문상담심리대학원 교수는 “폭력은 어떠한 형태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초기에 단호한 대처를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양성철 혜화서 경사는 “피해자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다소 각색하긴 했지만, 현실적인 도움을 고민해보기 위해 되도록 사실에 가깝게 구성한 사연”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실 과장은 “아직 방송이 막 시작된 초기단계이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나면 경찰들도 직접 방송에 나가 현장에서 느낀 고민들을 나눠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혜화경찰서에서 전하는 가정폭력 대처법’은 팟캐스트 애플리케이션이나 ‘창신동 라디오 덤’ 네이버 카페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