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제13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본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종각 삼성타워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는 행위극이 열리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오는 주말 촛불집회는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서 광화문으로 이어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3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열리는 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오후 2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사전집회를 연 뒤, 이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초사옥까지 행진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사전집회를 본집회에 준하는 수준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본집회는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등 세 곳으로 행진해, 헌재의 2월 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2월 중에 탄핵이 이뤄지지 않으면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2월 25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영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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