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경기도 동탄에서 오산 부근을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설 연휴 귀성길 고속도로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얌체운전을 단속하고자 드론(무인항공기)이 투입된다.
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와 협조해 26일 이날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드론 4대를 경부·영동·중앙·서해안고속도로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드론은 2천만 화소 이상 카메라·영상 송수신기를 장착했다. 약 25m 상공을 시속 20㎞로 날며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단속한다. 드론이 고속도로 교통단속에 사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얌체운전 단속에는 원격 조종되는 무인비행선도 4대 투입된다. 고도 30∼50m에서 시속 80㎞가량으로 날며 각종 얌체운전 행위를 촬영한다.
경찰 헬리콥터 16대도 전국 상공에서 암행순찰차와 실시간 공조해 고속도로에서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발생하는지 감시한다.
작년 도입된 암행순찰차는 교통량이 많은 영동·경부·서해안고속도로에 21대 배치돼 얌체운전과 난폭·보복운전을 집중 단속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속도로 정체가 시작해 오후 6∼7시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이날 하루 45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36만대가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등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42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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