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기춘·조윤선 영장심사 출석…구속영장 발부될까

등록 2017-01-20 09:50수정 2017-01-20 11:13

취재진 질문에 둘다 침묵…성창호 판사가 심리
입맞추기 정황 등 드러나 구속 가능성 관측
조 장관 “김기춘 블랙리스트 지시” 진술 부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의 ‘설계자'로 거론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20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의 ‘설계자'로 거론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20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20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20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10시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먼저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 입구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은 김 전 실장에게 “블랙리스트 존재를 여전히 모르나, 김 실장이 작성 지시했다고 조윤선이 말했다는데 맞는가”라고 물었으나 김 전 실장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비서실장이 법원 청사 안으로 먼저 들어가고 약 5분 뒤 조윤선 장관이 들어섰다. 조 장관 역시 김 전 비서실장처럼 기자들에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 모두 포토라인에 잠시 서지도 않고 쫓기듯 법원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모두 긴장한 듯 입을 굳게 다물고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김 전 실장은 ‘죄파 성향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조윤선 장관 역시 재직 때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김기춘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언론 보도로 알려졌으나 조 장관은 즉시 문체부를 통해 배포한 대언론 문자메시지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증거인멸로 간주될 수 있는 입맞추기 정황 등이 드러났고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으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신동철 전 차관이 이미 구속된 상황이라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김기춘 전 실장 등의 구속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해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허재현 서영지 기자 catalu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