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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윤전추, 청문회 출석 전 ‘세월호 7시간 답변서’ 읽었나

등록 2017-01-10 16:54수정 2017-01-10 19:20

“당일 오전 안봉근, 오후 정호성이 보고” 등 똑같이 증언
답변서, 윤씨 청문회 출석 전날 작성…미리 봤을 가능성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행적 답변서’를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미리 읽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가 미리 짜맞춘 ‘세월호 7시간 행적’으로 관련자들이 입을 맞추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 쪽은 10일 헌재에 낸 답변서에서 “사고 당일 오전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직접 관저 집무실로 피청구인(대통령)을 찾아와 세월호 상황을 대면 보고했다. 점심식사 후에도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상황을 대면 보고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차 변론이 열린 지난 5일 헌재에 증인으로 나온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증언과 매우 유사하다. 윤 행정관은 “오전에 안봉근 당시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비서관이 급한 상황 때문에 뛰어와서 (관저에 있는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다”고 말한 뒤 “오후엔 정호성 비서관이 (전원구조 됐다는) 오보 때문인지 모르지만 정 비서관이 급하게 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답변서는 윤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날 이미 작성된 상태였다. 한글 워드 프로그램 파일로 저장된 답변서의 ‘문서 정보’를 보면, 최종 저장시간이 ‘1월4일 오전 10시31분’으로 돼있다. 윤 행정관이 답변서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증인신문에서 답변서와 유사한 대답을 했다는 사실은, 윤 행정관이 답변서를 미리 봤거나, 청와대나 대리인단으로부터 사전에 답변할 내용을 지도받고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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