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끝에 부도 나 2002년 폐업
종로타워 지하 2층에 새 둥지
위치·사업주체 다르지만 향수 자극
종로타워 지하 2층에 새 둥지
위치·사업주체 다르지만 향수 자극
국내 대형서점의 효시인 종로서적이 폐업 14년 만에 종로1가 사거리에 23일 새로 문을 열었다. 연합뉴스
2002년 6월4일 부도난 서울 종로서적 입구에 철제 셔터가 내려져 있다. 지나가던 시민이 ‘매장 내부공사중’이라고 적힌 안내문을 읽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국내 대형서점의 효시인 종로서적이 14년 만에 종로1가 사거리 종로타워 지하에 새로 문을 열었다. 개장을 하루 앞둔 22일 관계자들이 막바지 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옛 종로서적 내부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1990년 설날 전날…아내와 둘만의 데이트가 시작된 첫 날, 첫 장소^^”(이*호) “친구랑 술약속을 잡았다. 북적이는 보신각을 지나 종로서적 입구로 들어가 좁은 계단을 천천히 오른다. 사람이 한산한 인문학 코너에서 이책 저책 뒤적이노라면 뒤에서 어깨를 툭치는 친구의 손길”(juli****) “국민학교 때 131번 버스타고 주말마다 놀러가 책 사왔던 시절이 있었는데…무려 20여년 전”(김*수) “1층에서 기다리던 청춘들. 아들, 딸 시집·장가가고 어쩌면 손주까지. 캐롤송, 눈오는 종로 2가. 뭐가 그리도 신났을까”(disn****) “종로서적, 고려당빵집, 화신백화점, 청진동해장국집, 고등어갈비집, 단성사, 서울극장 등…옛날 종로의 추억들이 다 복원되면 좋겠다”(s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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