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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달새 838명이 한겨레 새 주주로…촛불의 자발적 응원

등록 2016-12-18 20:44수정 2018-05-28 17:01

최순실 특종 이후 “돕고 싶다” 문의
촛불 민심 커질 때마다 약정 늘어
10~11월 구독신청도 1.5배로
<한겨레> 주주센터는 요즘 부쩍 바빠졌다. 새로 주주가 되겠다는 문의전화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달여 동안 모두 838명의 새 주주와 기존 주주들이 2억7407만원을 입금했다. 약정 의사만 밝힌 경우도 많아 앞으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치러진 그해 겨울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 후보가 당선된 직후 “민주주의는 한판의 승부가 아닙니다”라는 구절과 함께 한겨레 창간준비위원회가 광고를 내보냈을 때나 2005년 제2 창간운동을 벌였을 때도 주주는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번엔 독자와 시민들의 자발적 응원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런 움직임은 9월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한겨레가 시국을 이끄는 단독보도를 터뜨리며 시작됐다. 경영지원실 강창석 실장은 “주변에서 매체 구독 이외에 한겨레를 응원할 방법이 없겠냐는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한겨레가 ‘주주와 독자가 되어달라’는 작은 지면광고를 처음 내보낸 지난달 16일, 13명이 180만원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추세는 ‘촛불’의 흐름과 정확히 일치한다. 처음으로 ‘1분 소등’이 이뤄진 지난달 26일 촛불집회 이후 첫 월요일인 지난달 28일, 24명이 1073만원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지난 3일 전국에서 232만명이 모인 사상 최대 촛불집회 이후 첫 월요일엔 170명이 5561만원어치 주식을 사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 <한겨레>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올림머리’를 하느라 구조 대응을 위한 시간을 지체했다는 단독보도를 내보내자 92명이 364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주주뿐 아니라 독자도 늘고 있다. 지난 10~11월 ‘자발적 신규 구독신청’ 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배로 증가했다.

주식 매입 대금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한겨레신문 주식회사의 자본금으로 쓰인다. 박창식 한겨레 전략기획실장은 “주주 참여는 한겨레와 더욱 소통하고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인 만큼 뜻에 걸맞도록 그러한 기회를 늘리고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은 주당 5000원으로 1주 이상 구입이 가능하다. 문의는 1566-9595(nuri.hani.co.kr). 참여 주주들은 희망에 따라 이름이 한겨레 지면광고에 게재될 예정이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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