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세상을 떠난 신해철씨가 결성했던 그룹 ‘넥스트’가 3일 열린 6차 촛불집회 무대에 올랐다.
넥스트는 이날 오후 3시45분께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히트곡 ‘라젠카 세이브 어스’, ‘날아라 병아리‘, ‘그대에게’를 불러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넥스트에서 키보드를 맡은 지현수씨는 “저희는 리더인 가수 신해철이 만든 그룹입니다. 2년 전 리더는 의료사고로 떠나야 했고, 2년 전 대한민국은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들을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마 못다 피고 간 255명의 어린 꽃들을 떠나보낸 2014년 4월 봄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들이 남긴 가슴 아픈 기억들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고. 우리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이곳에 그들도 함께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엔 배우 오광록, 박용우, 가수 김장훈, 한지승 감독 등 다양한 유명인들이 참석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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