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열린 6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역대 가장 많은 232만명이 참여했다. 지난 주 집회 보다 42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경찰 추산치도 최대 시점 인원 기준 42만4천명으로 6번의 촛불집회 중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집회를 주최한 160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밤 9시30분 기준 서울 도심 170만명, 지역 62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주최 쪽은 “부산, 광주, 대구 등 지역에서 더 많은 시민들 집결했다.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이 아무 일도 하지말고 즉각 퇴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대국민 담화에 대한 분노와 우왕좌왕하는 야권에 대한 실망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주최 쪽은 지역별로, 부산 20만, 광주 10만, 전주 2만, 대구 3만5천, 대전 5만, 창원 1만, 춘천 1만5천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도 역시 1주일 전에 있던 집회 보다 10만명이 더 늘어 역대 가장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나왔다고 봤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엔 32만명(오후 7시 10분 기준), 전국 67곳에선 10만4천명(오후 8시 10분 기준)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주최 쪽은 지난 5차례 촛불집회에서 전국 기준 10월 29일 1차 3만명, 11월 5일 2차 30만명, 11월 3차 전국 106만명, 19일 4차 96만명, 26일 5차 190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김지훈 박수진 고한솔 안영춘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