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서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xogud555@hani.co.kr
■ 6신 저녁 7시40분: 광화문광장에 횃불 등장
저녁 7시20분께 본집회가 끝나자 광화문광장 북단에서 내자동교차로를 지나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쪽으로 횃불을 든 416명의 시위대가 행진하기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4월16일을 상징한 인원수다.
횃불 대열 선두에는 방송차량이 길을 트고, 수의를 입고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의 등신대 십여개를 든 시위대가 횃불의 뒤를 따르고 있다.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앞에서도 일부 시위대가 횃불을 켜들었다.
집회를 주최한 160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저녁 7시30분 현재 전국에서 195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150만명, 지역에선 45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 20만, 광주 10만, 대전 5만, 대구 4만, 전남 1만2천, 전주 1만5천, 울산 1만5천, 세종 4천, 제주 1만 등이 모였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