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세번째 ‘꼼수 담화’와 정치권의 우왕좌왕 탄핵 행보에 분노한 시민들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6번째 촛불을 든다. 서울 집회는 청와대 가장 가까운 곳까지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본행사 전인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에워싸는 경로로 사전 행진이, 본행사 이후 오후 7시부터 2차 행진이 계획돼 있다. 종로, 을지로, 율곡로, 사직로 등 서울 도심 주요 도로를 아우르는 12개 경로다. 청와대 앞 분수대를 지나는 경로는 경찰이 금지 통고했다. 본집회에 앞서 오후 2시 종로 보신각 앞에서 ‘청소년 시국대회’가 열리는 등 도심 13곳에서 다양한 사전 집회와 행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달 19일에 이어 전국 분산형으로 치러지는 만큼 창원광장을 비롯한 경남 8곳, 경북 12곳, 전남 17곳 등 전국 70여개 지역에서도 일제히 촛불집회가 열린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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