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바람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전국 96만 모여

등록 2016-11-20 20:26수정 2016-11-20 22:34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리있는 가운데 참가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2016.11.19<사진공동취재단>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리있는 가운데 참가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2016.11.19<사진공동취재단>
‘바람’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전국으로 번졌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네번째 촛불이 19일 전국에서 타올랐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70곳에서 주최 쪽 추산 36만3000명(경찰 추산 9만2000명)이 모였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을 비웃듯, 서울을 포함하면 전국에서 96만명(경찰 추산 27만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17일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도 대거 참석했다. 주최 쪽은 “각 지역에서 최근 10~30년 사이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평화집회를 하려는 시민들의 뜻은 더욱 확고해졌다. 12일 집회에선 경찰 8명, 시위대 55명의 부상자가 나왔고, 차벽을 넘어간 시민 23명이 경찰에 연행됐지만 이날은 아무도 다치거나 끌려가지 않았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일부 극우단체들이 3만명(경찰 추산 1만명)을 동원해 개최한 ‘맞불 집회’에서 취재진 폭행, 원색적 욕설 등이 난무했던 것과 대조됐다. 법원은 “기존 집회에서 확인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볼 때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경찰이 막아선 경복궁 앞 사직로와 율곡로를 다시 한번 열어줬다. 법원은 더 나아가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로부터 400여m 떨어진 경복궁 동서쪽 도로도 오후 3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행진을 허용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는 26일 전국적으로 300만명이 집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안진걸 비상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은 “다시 서울 집중 집회로 열려 서울에만 200만명, 지역엔 100만명 안팎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매주 집회에서 즐거움과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다. 검찰 발표로 박 대통령이 주범으로 확정됐다. 분노한 시민들이 광화문 대첩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방준호 박수지 기자 watchdo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헌재, 올해안 9인체제 복원…윤 대통령 탄핵심판 속도낸다 1.

헌재, 올해안 9인체제 복원…윤 대통령 탄핵심판 속도낸다

[속보] 정청래 법사위원장 헌재에 ‘탄핵소추 의결서’ 제출 2.

[속보] 정청래 법사위원장 헌재에 ‘탄핵소추 의결서’ 제출

동자동 쪽방 주민들 ‘탄핵 떡’ 나눔…국회 앞서 “쑥스럽지만…” 3.

동자동 쪽방 주민들 ‘탄핵 떡’ 나눔…국회 앞서 “쑥스럽지만…”

“윤석열이 건넨 ‘접수 대상 언론’에, MBC 말고 더 있어” 4.

“윤석열이 건넨 ‘접수 대상 언론’에, MBC 말고 더 있어”

헌재 문형배 “신속·공정한 재판할 것…16일 재판관 회의 소집” 5.

헌재 문형배 “신속·공정한 재판할 것…16일 재판관 회의 소집”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