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신] 오후 8시: 내자교차로서 상여행렬 시위대-경찰 대치
12일 박근혜 퇴진 3차 범국민행동 촛불행진이 벌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로 가는 길목인 내자교차로에서 시위대가 대치를 벌이고 있다. 시위는 크게 광화문광장의 집회와 내자교차로의 대치로 나뉘어져 진행되고 있다.
오후 5시께 5개 경로로 나눠 행진을 시작한 시위대는 저녁 7시께 행진이 허용된 마지막 구간인 경복궁역 내자교차로에 모여들었다. 여기서 시위대 일부는 저녁 8시부터 시작하는 광화문광장 3차 범국민행동 본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했다.
시위대 일부는 확성기를 단 방송차와 상여를 앞세우고 내자교차로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 시민은 경찰들을 밀었고, 경찰은 “밀지 맙시다. 비폭력으로 합시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시민들은 “경찰들도 같이 가자, 돌아서서 같이 가자”라고 외쳤다. 경찰은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차를 멈춰달라”고 방송을 했다.
한시간 가량 이어지고 있는 대치 중에 시민들은 대형 확성기를 단 방송차 위에 올라 자유 발언을 이어갔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지금 당장 퇴진하라. 더이상은 못참겠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오후 7시반 기준으로 주최 쪽은 100만명, 경찰 추산 26만명의 시위대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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