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서울 `민중의 꿈'에서 여의도 50곳에 단 "#새누리도_공범이다" 현수막. 서울 민중의꿈 제공.
여의도 50곳에 “#새누리도_공범이다”란 제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진보정당준비모임인 ‘민중의 꿈’ 서울 모임은 2일 “오늘 오전 여의도 일대에 현수막 50개를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오전 11시반부터 1시간 동안 여의도역 5번출구 앞에서 ‘#박근혜는_하야하라 여의도 직장인 점심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장인 자유발언과 연설을 하고, 스티커와 배지를 나눠준 뒤 시국선언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21일 새벽 서울 시내 100여곳에 ‘#나와라_최순실’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던 단체다.
‘#나와라_최순실’ 현수막은 지난달 20일 김형민 방송피디가 2차로 제안한 ‘#최순실당장나와’ 해시태그 달기 운동에 호응해 나온 구호다. 김 피디는 지난달 7일엔 김제동 영창 논란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이 올해 국정감사 현안이었던 미르재단과 케이(K)스포츠재단 의혹을 가린다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상에 글을 쓸 때 글의 내용과 상관 없이 ‘#그런데_최순실은’이란 해시태그를 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해시태그(#)는 분류와 검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다는 기호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이 해시태그를 포함시킨 게시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민중의 꿈’은 하나의 진보정당 창당을 준비하는 모임으로 윤종오 무소속 국회의원과 강병기 진보대통합 연대회의 대표가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11월20일 발족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