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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남북하나재단 첫 탈북민 이사 선임 외교관 출신 현성일·교수 현인애씨

등록 2016-11-02 00:45수정 2016-11-02 00:45

왼쪽부터 이형철 법무법인 로고소 변호사 반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홍영표 통일부장관 현인애 통일연구원 개원연구위원 현성일 남북하나재단 자문위원.
왼쪽부터 이형철 법무법인 로고소 변호사 반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홍영표 통일부장관 현인애 통일연구원 개원연구위원 현성일 남북하나재단 자문위원.
통일부에 딸린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사장 손광주)에 북한이탈주민(탈북민) 2명이 이사로 임명됐다. 탈북민 보호와 정착 지원 사업을 위해 2010년 9월 설립된 이 단체 이사로 탈북민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1일 “남북하나재단 새 이사로 탈북민인 현성일(57)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전문위원과 현인애(59)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출신인 박찬봉(60)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도 새로 이사진에 합류했다.

북에서 김일성대 영문과를 졸업한 현성일 신임 이사는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1996년 1월 탈북했다. 국내에 들어와서는 경남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친할아버지는 항일 빨치산 출신이며, 현철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인민군 원수)이 삼촌이다.

현인애 신임 이사는 김일성대 철학부를 졸업하고, 함경북도 청진의학대학에서 철학교원으로 일하다 2004년 탈북했다. 그는 이화여대에서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탈북민 단체인 ‘엔케이(NK) 지식인연대’ 부대표로 활동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사진 남북하나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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