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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우병우 수석 부인, 검찰에 나올까

등록 2016-10-23 18:41수정 2016-10-23 21:48

특별수사팀 곧 소환 예정
우 수석 아들은 소환 불응중
우 수석 처가에 명의 빌려준 의혹 받는 이씨
“고 이상달 회장이 땅 그냥 줬다”며 부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우 수석의 부인을 소환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검찰은 우 수석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은 이르면 이번 주 우 수석 아내 이아무개(48)씨를 소환해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생활비 떠넘기기 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와 이 과정에 우 수석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씨의 진술에 따라 우 수석의 검찰 소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자회사로 등록된 정강은 우 수석의 가족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부인 이씨가 대표이사로 지분 50%를 갖고 있고, 나머지 50%는 우 수석(20%)과 세 자녀(각 10%씩)가 보유하고 있다. 정강은 직원도 없지만, 지난해 차량 유지비(782만원), 지급임차료(5040만원), 접대비(1000만원), 통신비(335만원) 등 1억3993만원을 비용으로 사용해 우 수석 쪽이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우 수석 처가가 차명 보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화성 땅’에 대해서도 물어볼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8일 우 수석 처가에 명의를 빌려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아무개(61)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고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의 친척으로 삼남개발이 운영하던 골프장 기흥컨트리클럽에서 총무계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회장이) 내가 고생하고, 친척이기도 하니까 기흥컨트리클럽 인근 땅을 그냥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 11월 우 수석 처가에 공시지가보다 낮은 가격인 7억4000만원에 화성 땅을 판 것에 대해서도 “싸게 팔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 수석의 가족이 검찰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아들의 출석을 요청했으나, 우 수석 쪽은 이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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