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롯데 비리’ 신동빈 회장 20일 피의자 소환

등록 2016-09-18 13:4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횡령·배임 혐의…조사 후 총수 일가 신병처리 일괄 결정
롯데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동빈(61) 회장이 20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0일 오전 9시 30분 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이다.

검찰의 신 회장 소환은 지난 6월 10일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롯데 비리 수사에 착수한 지 3개월 만이다. 사실상 이번 수사의 마지막 수순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알짜 자산을 헐값에 특정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홈쇼핑업체 럭키파이 등 해외 기업 부실 인수, 그룹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롯데제주·부여리조트 저가 인수,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의 부당 지원, 롯데시네마 등 계열사를 통한 친인척 기업 일감 몰아주기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또 신 회장이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아무런 역할 없이 매년 100억원대 급여를 수령한 데 대해서도 횡령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매년 400억원대 부당 급여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신 회장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울러 롯데건설이 최근 10년간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신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이 파악한 신 회장의 전체 횡령·배임 범죄액수는 1천억∼2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회장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수천억원대 탈세 및 배임 혐의가 있는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 등 다른 오너 일가의 처벌 수위도 일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신 총괄회장은 고령에 건강상태를 고려해 불구속 기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 전 부회장은 그룹 내 역할과 죄질 등을 고려해 영장 청구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에 체류하는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는 수차례 소환 불응으로 현재 강제 입국 절차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외교부의 협조를 받아 서씨에 대해 여권 반납 명령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김용현, 찾다찾다 전광훈 변호인 ‘SOS’…내란 변론 꺼리는 로펌들 1.

김용현, 찾다찾다 전광훈 변호인 ‘SOS’…내란 변론 꺼리는 로펌들

“제가 ‘술집 여자’라고 밝힌 이유는…” 부산 여성 시민 인터뷰 2.

“제가 ‘술집 여자’라고 밝힌 이유는…” 부산 여성 시민 인터뷰

[단독] 공수처, 국가기록원에 ‘계엄 기록물’ 보존 조치 요청 3.

[단독] 공수처, 국가기록원에 ‘계엄 기록물’ 보존 조치 요청

주교회의·교회협의회 “헌재, 윤석열 탄핵안 신속 판단하길” 4.

주교회의·교회협의회 “헌재, 윤석열 탄핵안 신속 판단하길”

‘윤석열 탄핵 굿즈’ 종이신문…너도나도 ‘호외’에 손길 5.

‘윤석열 탄핵 굿즈’ 종이신문…너도나도 ‘호외’에 손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