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신: 낮 4시 45분】 강신명, 개인적 사과…청장으로서 사과는 거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게 “‘쇠파이프 들고 휘두르는데 어떻게 물대포 쏘지 않냐’고 마치 백남기 어르신이 폭력을 휘두른 것처럼 오해할만한 발언을 했던 데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나”라고 거듭 요청했다. 강 전 청장은 청문회장 뒤편에 앉은 백씨 가족 쪽을 향해 사과하는 것은 거부하고 “다시 한 번 백남기 농민과 가족분들께 어려움을 겪고 계신 데 대해 인간적으로 심심한 사죄 말씀드리겠다”며 청장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백남기씨 아내 박경숙씨는 “얼굴 보고 하세요”라고 외쳤지만 강 전 총장은 끝내 박씨를 바라보지 않았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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