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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우수석 의경 아들 보직 특혜 관련 2차 압수수색

등록 2016-09-12 18:02수정 2016-09-12 21:12

12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보직 특혜 관련 윗선 지시 여부 확인 나서
주요 의혹 자료 및 관계자들 상당부분 조사
추석 이후 핵심 관계자 불러 조사 가능성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수사하는 검찰이 12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2차 압수수색했다. 우 수석 아들의 의경 특혜 보직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추석 연휴 기간에는 자료 분석 등에 집중하고, 연휴 이후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은 이날 우 수석 아들이 근무하는 서울경찰청 차장실과 경비과 의경계 사무실, 경찰청의 전산 서버 일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우 수석 아들은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했고, 정부서울청사 경비대를 거쳐, 7월 초 의경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보직인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했다. 그는 당시 경비부장(경무관)인 이상철 현 서울경찰청 차장의 운전 업무를 맡았고, 이 차장은 지난해 12월 서울경찰청 차장(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우 수석 아들이 선호 보직으로 전출하는 과정에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 관계자는 “기존에 압수수색한 조사 자료 이외에 추가로 조사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검찰은 추석 이후 이 차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출범한 지 20일가량 된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은 주요 자료 등을 확보하고 관계인들에 대한 조사도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 수석에 대해 제기된 경시 화성시 땅 차명 보유 의혹, 서울 역삼동 땅 특혜 매입 의혹 등과 관련해 관련 화성시의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땅 중개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서도 우 수석 처가 쪽 재산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이아무개 삼남개발 전무를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정보 누설 혐의와 관련해, 특별감찰관실의 실무 책임자인 백방준 특별감찰관보를 비롯해 특별감찰관실 관계자 두세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관련 의혹 해소에 필요한 <조선일보> 이아무개 기자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서는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자는 검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어 향후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검찰이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속속 진행하면서 우 수석과 이 특별감찰관에 대한 조사도 곧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 검찰 관계자는 “아직 확언할 단계가 아니다. 추석 이후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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