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16일 오전 서울 중구 YWCA강당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1차 청문회 3일차 청문회에서 박성복 군의 어머니 권남희씨가 청문회를 지켜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석태)가 오는 9월1일(목)과 2일(금) 이틀에 걸쳐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는 ‘4·16세월호참사에 대한 국가의 조치와 책임’ 등 여섯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특별조사위원회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사고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강신명 전 경찰청장(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 길환영 전 KBS 대표이사 등 증인 39명과 조윤선 새누리당 의원(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김주언 KBS 이사, 장병수 언딘 이사 등 참고인 29명의 참석을 의결했다.
하지만 이번 청문회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조위 활동 시한을 지난 6월30일로 해석하며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주요 증인과 참고인들이 이를 빌미로 청문회 참석을 거부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다만 청와대의 KBS 보도 개입 건을 언론노조를 통해 폭로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의 출석은 유력한 상황이다. 김 전 국장이 출석한다면,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화를 걸어 “해경 비판을 자제하라”고 압박한 내용과 길환영 전 사장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한 추가 폭로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tbs 교통방송이 이번 3차 청문회 일정 전체를 TV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tbsTV 청문회 생중계는 케이블TV와 IPTV(올레TV : 214번, SK브로드밴드 : 416번, LG 유플러스 : 176번) 뿐만 아니라 tbs앱, 유튜브, 에브리온TV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416TV, 팩트TV, 고발뉴스, 국민TB, 노컷뉴스, 오마이뉴스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tbs는 “tbs는 그동안 1, 2차 청문회가 일부 인터넷 언론을 제외한 국내 주요 매체를 통해 청문회 전 일정이 생중계되지 않는 바람에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이 되지 않았다고 보고 이번 3차 청문회 전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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