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겸 롯데쇼핑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검으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8.25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황각규(62)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황 사장은 정책본부 비자금 조성을 신동빈 회장의 지시로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신동빈 회장이 어디까지 관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또 롯데건설이 3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보고를 받았냐는 질문에도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이 1990년 한국으로 건너와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경영자 수업을 받기 시작할 때 직속 부하로 일하는 등 신동빈 회장의 핵심 ‘가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2014년 정책본부 운영실장에 올라 롯데 그룹 차원의 경영 전바을 깊숙이 관여했다.
검찰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황 사장을 상대로 그룹 내 경영비리 의혹 전반을 조사 중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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