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정윤회 문건 ‘항명 사퇴’ 김영한 전 민정수석 사망

등록 2016-08-24 20:17수정 2016-08-24 21:59

돌연 간암 사망 23일 가족장 치러
정윤회 문건 “나는 모른다” 국회출석 거부
항명성 사퇴 뒤 우병우 민정비서관 수석으로
김영한 민정수석이 2014년 12월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영한 민정수석이 2014년 12월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사건으로 ‘항명 사퇴’를 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59.

법무법인 바른은 24일 “김 전 수석이 지난 21일 오전 3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평소 암을 앓고 있었으나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알리지 않다가 임종 직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조용히 장례를 치러달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바른은 밝혔다. 그의 장례는 23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김 전 수석은 지난해 1월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규명을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끝까지 거부해 파문을 일으킨 뒤 사퇴했다. 김 수석은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 이후에 진행된 청와대 특별감찰을 지휘해, 야당에선 그에게 강압 조사 여부 등을 물을 예정이었다. 그가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은 함께 출석 대상으로 지목됐던 정호성 1부속실장과 안봉근 2부속비서관 등은 출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만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 데 대한 ‘항명’이었다는 말도 나왔다. ‘국정개입 의혹 사건’을 ‘문건 유출 사건’으로 사실상 이끌었던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은 그의 사퇴 이후 민정수석비서관 자리에 올랐다.

김 전 수석은 경북 의성에서 출생해 경북고를 나온 정통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과 대검 공안 1, 2과장을 지낸 ‘공안통’이다. 수원지검장과 대검 강력부장을 역임했고, 민정수석을 마친 뒤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로 대구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내 변지은(54)씨와 딸 두 명이 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검찰 특수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1.

[속보] 검찰 특수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단독] 공수처, 국가기록원에 ‘계엄 기록물’ 보존 조치 요청 2.

[단독] 공수처, 국가기록원에 ‘계엄 기록물’ 보존 조치 요청

카이스트 ‘입틀막’ 졸업생 “윤석열 날뛰지 않는 것만으로 큰 해방감” 3.

카이스트 ‘입틀막’ 졸업생 “윤석열 날뛰지 않는 것만으로 큰 해방감”

“윤석열이 건넨 ‘접수 대상 언론’에, MBC 말고 더 있어” 4.

“윤석열이 건넨 ‘접수 대상 언론’에, MBC 말고 더 있어”

동자동 쪽방 주민들 ‘탄핵 떡’ 나눔…국회 앞서 “쑥스럽지만…” 5.

동자동 쪽방 주민들 ‘탄핵 떡’ 나눔…국회 앞서 “쑥스럽지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