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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3차 청문회에 김기춘·이정현 등 증인으로 나올까

등록 2016-08-23 12:26수정 2016-08-23 22:11

특조위, 정부 재난대응 적정성·보도통제 여부 등 검토
청문회 장소 김대중도서관으로 변경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3차 청문회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39명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권영빈 특조위 상임위원은 23일 서울 중구 저동 특조위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다음달 1~2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의 조치와 책임’을 주제로 열리는 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재난 대응 적정성과 언론에 대한 보도통제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 두 사람을 포함한 증인 39명과 참고인 29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증인 명단에는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청와대 대응 적절성)과 길환형 전 한국방송(KBS) 사장과 김시곤 전 한국방송 보도국장, 안광한 문화방송(MBC) 대표이사 등(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 통제 및 보도의 문제점) 등도 포함됐다. 참사 당시 구조의 적정성을 살펴보기 위해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이춘재 당시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심인보 전 한국방송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현 뉴스타파 기자) 등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증인으로 선정된 전·현직 정부 관계자와 언론 관계자 등이 청문회에 출석할지는 불투명하다. 권 상임위원은 “청문회가 열리는 날 전까지 증인을 설득하고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면 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조위는 3차 청문회 장소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애초 사학연금관리공단 서울지부 강당 쪽에 대관을 했으나, 공단 쪽에서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함에 따라 장소를 변경한 것이다. 특조위 관계자는 “정당한 계약이었으나 청문회 당일 공단쪽서 시설 사용을 막을 수 있어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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