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만취한 제자를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준강간치상)로 서울 한 사립대 ㄱ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ㄱ교수는 지난 6월 중순 제자인 대학원생 ㄴ씨 등과 술을 마신 뒤 만취한 ㄴ씨를 교수 연구실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으며, 증거물로 제출한 옷에서는 ㄱ교수의 유전자(DNA)가 검출됐다.
ㄱ교수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유전자 등 증거를 제시하자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쪽은 이달 초 ㄱ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징계위는 이르면 이번 주에 열릴 예정이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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