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현재 8만6천명 달성…14일까지 목표 달성시 백악관 60일내 공식 답변
경북 성주에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백악관 청원 서명자가 8만6000여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누리집 내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는 ‘한국 내 사드 시스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페이지 바로가기)
이번 청원은 8일 오전 10시 현재, 8만6천여명을 돌파해 목표인 10만명 서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의 ‘사드 반대 청원’을 독려하고 나서기도 했다.
미국에 사는 교민들이 올린 청원 내용을 보면 “한미 정부는 사드 배치 지역(경북 성주) 주민과 국민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사드 배치에 합의했다”며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안전을 위해 사드를 배치한다고 했지만,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 경쟁을 확장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과 주변 국가의 지속가능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협상을 통해 긴장 관계를 완화해야 할 때”라고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누리집 설명에 따르면 “청원 뒤 한 달(오는 14일까지) 내에 10만여명이 서명하면 백악관이 60일 내에 공식 답변을 하게 돼있다”고 적혀 있다. 서명에 참여하는 방법은 해당 누리집 오른편에 영문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적은 뒤, 메일로 오는 확인 메일을 다시 클릭하면 된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미국 백악관 누리집 내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한국 내 사드 시스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이번 청원은 8일 오전(10시께), 8만 6천여 명을 돌파해 목표인 10만 명 서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슈사드 배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