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경찰 “뉴스타파 협조 없으면, 이건희 성매매 혐의 수사 어렵다”

등록 2016-07-25 15:17수정 2016-07-25 15:21

대검 접수 고발장은 서울중앙지검 이첩
최근 <뉴스타파>의 보도로 수년 간에 걸친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관련해 경찰은 “<뉴스타파>의 협조가 없으면 경찰 수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단서가 다 거기에 있기 때문에, 협조가 없다면 수사가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뉴스타파에 협조 요청을 보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는 않았다”며 “그쪽에서도 내부 입장을 정리한 뒤에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21일 이 회장이 자신의 자택과 고급빌라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주며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대화를 하고, 여성들끼리 성매매 정황을 나타내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원 청장은 “(자료를 받게 되면)수사할 가치가 있는 건지 조사해봐야겠고,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한 뒤 “(협조를 못 받게 되면)맨땅에 헤딩“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비쳐지는 게 소극적이면 그것은 아니다. 수사 가치가 있는지 검토하는 거지, 수사를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며 “나름대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보면, 성매매 이외에 협박이나 공갈의 정황도 나오는데, 언론의 협조 없이도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2일 시민 박아무개씨가 대검찰청에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여부를 규명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던 것과 관련해, 25일 대검찰청은 이 고발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박근혜보다 죄 큰데 윤석열 탄핵될지 더 불안…그러나” [영상] 1.

“박근혜보다 죄 큰데 윤석열 탄핵될지 더 불안…그러나” [영상]

봄 같은 주말에도 10만 깃발…“소중한 사람들 지키려 나왔어요” 2.

봄 같은 주말에도 10만 깃발…“소중한 사람들 지키려 나왔어요”

윤석열 쪽, 헌법재판관 3명 회피 촉구 의견서 냈다 3.

윤석열 쪽, 헌법재판관 3명 회피 촉구 의견서 냈다

월요일부터 -10도 다시 맹추위…내일까진 평년보다 포근 4.

월요일부터 -10도 다시 맹추위…내일까진 평년보다 포근

검찰, ‘윤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또 반려 5.

검찰, ‘윤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또 반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