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경찰, 우병우 수석 의경아들 보직특혜 의혹 ‘뭉개기’

등록 2016-07-25 15:10수정 2016-07-26 00:17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병우 민정수석의 아들 우아무개(24) 상경의 보직 특혜 논란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청와대 등으로부터 경위보고를 요구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찰 자체적으로도 조사를 벌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입 4개월 미만은 전출 불가’라는 규정을 어겨가면서 정부서울청사에서 두달여 만에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보직을 바꿔 특혜 의혹이 짙은데도, 규정을 위반한 서울시경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사안을 뭉개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원 서울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나 총리실 공직기강복무관실, 행정자치부 등 상급기관에 우 수석 아들과 관련한 경위보고를 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론 없다. 경찰이 절차를 밟아서 진행한 일이라 상급기관에서 경위서를 요구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우 수석 아들의 전임자나 당시 같이 후보에 올랐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 등 서울청 운전병 후보 추천과 선발 과정에 대한 별도의 경위조사를 벌였는지 묻는 질문에도 이 청장은 “왜 그걸 청취하냐. 선발 당시 3명의 후보가 올라와서 (우 수석의 아들이) 가장 유능하다고 판단해서 한 것”이라며 “제대한 사람들에게 물어볼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비부장 시절 우 수석 아들을 서울청으로 뽑은 이상철 서울청 차장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우 수석 아들을) 추천받은 것은 알음알음으로 했다. 그런데 정확히 누가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겨레>가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을 보도한 지 1주일이 지나도록 추천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목줄 매달고 발길질이 훈련?…동물학대 고발된 ‘어둠의 개통령’ 1.

목줄 매달고 발길질이 훈련?…동물학대 고발된 ‘어둠의 개통령’

9살 손잡고 “떨어지면 편입”…대치동 그 학원 1800명 북새통 2.

9살 손잡고 “떨어지면 편입”…대치동 그 학원 1800명 북새통

수능 D-9, ‘이것’ 안 지키면 시험 무효…수험생들 유의하세요 3.

수능 D-9, ‘이것’ 안 지키면 시험 무효…수험생들 유의하세요

안내견도 피곤한 출근길 지하철…‘발라당’ 단잠 지켜준 시민들 4.

안내견도 피곤한 출근길 지하철…‘발라당’ 단잠 지켜준 시민들

머리에 기계 심은 5살, 못 보고 못 씹어도…엄마 소원은 딱 하나다 5.

머리에 기계 심은 5살, 못 보고 못 씹어도…엄마 소원은 딱 하나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