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드 배치와 관련해 경북 성주군청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진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민들에게 막히자 미니버스를 빠져나와 경호관들의 보호를 받으며 승용차로 향하고 있다. 성주/연합뉴스
강신명 경찰청장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탄 차량이 주민들에 둘러싸여 움직이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 “감금된 건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강 청장은 18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 총리가) 계속 (주민 등과) 대화를 하지 않았느냐. 또 (총리가 타고 있던 차가) 경찰이 확보한 차량이었고, 그 안에서 계속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느냐”며 “감금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주의 들끓는 민심이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동선 확보 등 경찰청 경호과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다가 총리 감금 가능성이 알려지진 뒤에 부랴부랴 경호 강화에 나서는 등 경찰의 오판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말로 갈음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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