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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개·돼지라 1만원이 아깝나요” 알바노조 세종대왕상 기습 시위

등록 2016-07-12 11:44수정 2016-07-12 13:46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요구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주장해온 알바노조 조합원 3명이 12일 오전 최저임금위원회의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항의하는 의미로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에 올라 1만원짜리 가짜 지폐를 뿌리며 경찰과 대치했다.

알바노조 조합원 김하린(20)씨는 이날 동상에 올라 “우리는 알바 노동자입니다. 우리는 인간다운 존엄을 원합니다. 존엄을 위해 최저임금 1만원을 원합니다 우리는 적당히 짖다가 조용해지는 개·돼지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존엄을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외쳤다.

알바노조 노조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위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명진기자 littleprince@hani.co.kr
알바노조 노조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위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명진기자 littleprince@hani.co.kr

알바노조는 이날 30여분간 기습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차례로 끌려 내려와 연행됐다. 박정훈 알바노조 위원장 등은 경찰 호송차로 들어가면서도 “최저임금 1만원, 알바도 노동자다.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를 외쳤다. 글·영상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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