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롯데 일가’ 신영자 구속 영장 청구

등록 2016-07-04 16:29수정 2016-07-05 09:50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 ‘뒷돈’ 받아
30억 배임수재·40억 횡령 혐의도 추가
롯데 일가 중 첫 영장 청구
검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롯데 오너 일가 중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신 이사장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4일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신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과 요식업체 ㄱ사 등으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위치 등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30여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신 이사장 아들인 장아무개씨가 소유한 명품 수입 업체 ㅂ사와 컨설팅 계약을 맺는 방법으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현금을 직접 건네거나 계좌로 송금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뒷돈을 전달한 사실을 파악했다.

또 신 이사장은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ㅂ사를 통해 회삿돈 4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신 이사장의 아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실질적 소유주는 신 이사장으로 알려졌다. 신 이사장의 세 딸은 2010년까지 ㅂ사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 급여 명목으로 돈을 받아갔다. 다만 검찰은 아들 장씨가 수년간 급여 명목으로 받아간 100여억원은 구속영장 내 혐의사실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 돈은 신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회사에서 차명으로 급여를 받아갔다는 취지라서 좀 더 검토를 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ㅂ사의 이아무개 대표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영장 내용에도 증거인멸 정황을 넣어 구속수사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