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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배우 김성민 부부싸움 뒤 자살시도…현재 의식불명

등록 2016-06-24 11:20수정 2016-06-24 14:01

24일 새벽 욕실에서 발견
현재 의식없고 위중한 상태
경찰, “자살시도로 보고 경위 조사 중”
‘환상의 커플’,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등 각종 드라마와 예능에 출연했던 배우 김성민(43)씨가 부부싸움 뒤 목을 맨 채 자택에서 발견됐다. 현재는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새벽 1시55분께 서울 서초동 김씨 자택 안 욕실에서 벽에 기대 의식을 잃은 김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 뒤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김성민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김성민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앞서 이날 새벽 1시15분께 김씨의 아들이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한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아내 이아무개(47)씨는 “사소한 일로 다투었는데 사건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며 경찰을 돌려보냈다. 이후 이씨는 아들과 근처 친척집으로 거처를 옮긴 뒤, “남편이 평소에도 술을 먹고 나면 죽겠다는 말을 자주했다. 혹시 다른 마음을 먹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경찰에 집안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경찰관계자는 “자택에 도착해 목을 맨 김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매우 위중한 상태로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의사소견이다. 현재까지 타살이 의심되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유서나 특별한 메모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아내 이씨와 아들 등 가족을 불러 목을 맨 당시 음주여부 등 추가로 사건 정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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