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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롯데건설 등 15곳 추가 압수수색…그룹 차원 조직적 증거인멸 드러나

등록 2016-06-14 19:24수정 2016-06-16 09:09

1차 압수수색 정책본부 자료서 추가 단서 발견
5~6곳 롯데 계열사 조직적 증거인멸
계열사 사장이 증거인멸 지시 정황
롯데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4일 롯데건설 등 10개 계열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그룹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이날도 롯데 계열사들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이날 “계열사 10곳과 임원 주거지 2곳을 포함해 1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 포함된 계열사는 롯데건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롯데상사,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부여리조트, 롯데제주리조트, 롯데알미늄,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10곳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서 횡령, 배임에 관한 단서를 잡고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압수수색을 한 계열사도 신동빈 롯데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의혹이 제기될 때 거론됐던 기업들이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와 중동 등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중간 단계에 다른 회사를 끌어들이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주리조트와 부여리조트는 2013년 8월 롯데호텔이 이들 리조트를 인수합병할 당시 토지 가격을 현저히 낮게 가치평가하는 방식으로 얻은 이익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5~6곳의 계열사가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계열사 사장이 직접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서영지 기자 yj@hani.co.kr


[디스팩트 시즌3#7_롯데 비자금 수사, MB 정권 인사들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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