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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교육부 “도서벽지 교원 관사 전수조사”

등록 2016-06-05 20:07수정 2016-06-05 20:17

교육부 관계자 “미진한 점 있으면 개선방안 마련”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벌어진 20대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도서 벽지에 설치된 학교 관사의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5일 교육부 관계자는 “도서 벽지 관사에 거주하는 여교사 비율이나 관사 보안 상태 등 관사 운영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파악한 결과, 지난달 22일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주민과 학부모 3명이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의 경우, 해당 관사는 학교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원룸 건물에 마련돼 있었으며, 평일에는 교장·교감·행정실장 등이 관사 내 다른 층을 사용했으나 주말이라 이들이 없었다.

일부 시·도 교육청의 경우 신규 여교사의 도서 벽지 발령을 이미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용 인원이 적은 보직의 경우 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신규 여교사의 도서 벽지 발령에 대한 부분도 미진한 점이 있으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어 “여교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교대와 사범대 교육과정 및 현직교사 연수 때 성범죄 대응 역량 강화와 관련 교육 내용을 반영해야한다”고 밝혔다. 교총 자료를 보면, 2015년 기준으로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 76.9%, 중학교 68.6%, 일반고 51.7%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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