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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기고] 성취감은 ‘달성감·자발성·의미’ 3개의 변수로 된 방정식 / 유정식

등록 2016-06-02 21:11

유정식 인퓨쳐컨설팅 대표.  ‘좋은 일자리 프로젝트’  성취감 분야 전문가 위원
유정식 인퓨쳐컨설팅 대표. ‘좋은 일자리 프로젝트’ 성취감 분야 전문가 위원
성취감은 세 개의 변수로 구성된 방정식이다. 성취감의 정의는 ‘목적한 바를 이룰 때 느끼는 감정’이다. 여기에서 성취감을 이루는 첫 번째 변수인 ‘달성감’을 발견할 수 있다. 스스로 정한 목표라도 달성도가 낮다면 성취감은커녕 씁쓸한 감정을 느끼고 만다.

성취감의 두 번째 변수는 ‘자발성’이다. 달성감이 충분히 높고 자발성을 발휘한 결과라 해도 여전히 부족하다. 성취감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일의 의미’가 빠졌기 때문이다. 자신의 업무가 자기의 발전이나 팀의 목표에 기여하고 있는지,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갈피를 못 잡는다면 ‘일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 가습기 살균제를 홍보하고 팔던 옥시 직원들의 현재 심경을 짐작해 보라. ‘나쁜 성과’는 성취감을 남김없이 무너뜨린다.

달성감을 끌어올리려면 우선순위와 구체적인 목표치를 보여주는 방식의 명확한 업무 지시가 필요하다. 회사 업무면 뭐든지 다 중요하다고 말하거나 우선순위를 자꾸 바꾼다면 말 그대로 직원은 ‘돌아 버리고’ 말 것이다.

자발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직원들이 해당 업무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일의 진척보다는 보고서를 쓰고 결재를 받는 일 때문에 늘 패배감에 젖어 사는 직원들은 월급 받는 것만이 유일한 낙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의 의미’를 중시해야 한다. 자신의 업무가 어떤 결과물로 이어지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업무 동기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 ‘제발 우리 옷을 사지 말라’고 광고하는 의류업체 ‘파타고니아’ 직원들의 높은 성취감도 ‘일의 의미’에서 나온다.

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자 테리사 어마빌레는 15년간 직장 문화를 연구한 뒤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직원들의 행복을 파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성취감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 프로젝트’ 성취감 분야 전문가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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